지난 단계에서 인공지능이라는 조수를 부르고, 그 조수가 일할 수 있도록 열쇠를 건네고, 말투까지 미리 일러두었습니다. 재료 손질이 끝난 셈입니다. 이번 단계에서는 실제로 불 앞에 서서 그 재료로 한 편의 글을 완성해보게 됩니다. 처음 해보는 요리가 낯설게 느껴지듯 처음 시도하는 AI 글쓰기도 다소 어색할 수 있지만, 실제로 손을 움직여보면 생각보다 훨씬 단순한 절차라는 것을 금방 알게 됩니다.

조수에게 오늘의 주제를 건네는 일

게시물 작성 화면을 열면 AI 글쓰기라는 이름이 붙은 별도의 패널을 만나게 됩니다. 이 안에는 오늘 어떤 이야기를 쓰고 싶은지 적어 넣는 주제 항목과, 그 주제와 관련해 참고할 만한 내용을 자유롭게 풀어 적을 수 있는 참고자료 항목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거창하게 정리된 문장일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를 떠오르는 대로 몇 줄 적어 넣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예를 들어 오랜 살림 노하우를 나누고 싶다면 그 주제를 짧게 적고, 최근 있었던 활동이나 소식을 알리고 싶다면 그 내용을 간단히 메모하듯 남겨두면 됩니다. 이 메모가 곧 조수에게 건네는 오늘의 재료가 됩니다.

사진을 함께 올려두는 이유

주제와 참고자료 옆에는 이미지를 함께 첨부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준비해둔 사진을 이 자리에 올려두면, 조수는 글의 내용뿐 아니라 사진이 담고 있는 분위기까지 참고해 훨씬 구체적이고 생생한 글을 완성해줍니다. 글과 사진이 서로 어긋나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것도 이 덕분입니다.

얼마나 길게 이야기할지 정하기

다음으로 정할 것은 글의 분량입니다. 짧게, 보통, 길게라는 세 가지 선택지 가운데 하나를 고르면 되는데, 이는 마치 짧은 안부 인사를 나눌지, 차 한 잔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지, 아니면 자리를 잡고 앉아 긴 이야기를 나눌지를 정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가볍게 소식을 전하고 싶다면 짧게를, 자세한 이야기를 담고 싶다면 길게를 선택하면 됩니다.

버튼 하나로 시작되는 요리

주제와 참고자료, 사진과 분량까지 모두 정했다면, 이제 AI 글쓰기 시작이라는 버튼을 누르는 일만 남았습니다. 이 버튼을 누르면 조수는 건네받은 재료를 바탕으로 잠시 뒤 한 편의 완성된 글을 만들어냅니다. 결과물이 나오기까지는 잠깐의 기다림이 필요하지만, 이 시간은 재료를 넣고 요리가 완성되기를 기다리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완성된 글은 그대로 사용해도 좋고,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직접 손을 보아 다듬어도 됩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결과물을 기대하기보다는, 초안을 받아 다듬어가는 과정으로 받아들이면 훨씬 마음이 편해집니다.

같은 재료, 다른 요리

이 패널의 흥미로운 점은 같은 주제와 재료를 넣더라도, 스타일이라는 항목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물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블로그 스타일을 선택하면 검색에 잘 노출되도록 다듬어진 정보성 글이 완성되고, 소식이나 공지 스타일을 선택하면 마치 짧은 기사처럼 서술형으로 정리된 글이 완성됩니다. 같은 주제를 두고 두 가지 스타일로 각각 만들어보면, 같은 재료로도 전혀 다른 요리가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 글과 소식 글, 언제 무엇을 쓸까

두 가지 스타일을 언제 사용할지는 목적에 따라 자연스럽게 정해집니다. 특정 주제에 대해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자세히 나누고, 검색을 통해 꾸준히 사람들에게 발견되고 싶은 글이라면 블로그 스타일이 적합합니다. 반면 최근 있었던 활동이나 소식을 짧고 담백하게 전달하고 싶다면 소식이나 공지 스타일이 더 어울립니다.

두 가지를 번갈아 활용하면, 사이트 안에 깊이 있는 이야기와 가벼운 소식이 함께 쌓여가며 훨씬 풍성한 공간이 만들어집니다.

요리는 하나로 끝나지 않습니다

같은 화면 안에는 이 밖에도 몇 가지 부가 기능이 함께 마련되어 있습니다. 완성된 글을 바탕으로 인스타그램에 올릴 짧은 문구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기능이나, 유튜브 쇼츠에 어울리는 육십 초 분량의 대본을 만들어주는 기능이 그것입니다. 이 기능들은 이번 단계에서는 살짝 맛만 보는 정도로 지나가고, 실제로 이 결과물들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는 다음 단계에서 자세히 다루게 됩니다.

첫 요리가 완성되었습니다

주제를 정하고, 재료를 건네고, 버튼 하나를 눌러 완성한 이 한 편의 글은 이제 자신의 사이트 안에 실제로 쌓이는 첫 번째 콘텐츠가 됩니다. 다음 단계에서는 이렇게 완성된 콘텐츠를 사이트 안에만 두지 않고, 카카오톡과 SNS를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하는 방법을 다루게 됩니다.